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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렴이었던 썰 (폐렴 증상, 그리고 검사 및 치료) 본문
4일 만에 글을 포스팅하려니, 참 오랜만에 하는 느낌이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별일이 없으면 1일 1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별일이 생겨서 글을 포스팅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왜 글을 쓰지 못했냐에 대한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가장 최근에 포스팅 했던 글은 ' 더위보다 무서운 여름 감기, 컨디션 난조 회복 방법' 란 제목의 글이다.
2024.07.12 - [잡다] - 더위보다 무서운 여름 감기, 컨디션 난조 회복 방법
해당 글에서는 내가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고 그 여름감기를 내가 걸린 것 같다고 글을 썼었다.
글을 쓰고 난 뒤에, 그 날 밤부터 시작해서 컨디션이 안 좋아지더니 다음날에 일어났을 때에는 기력이 없고 목도 칼칼하고, 기침이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보통의 감기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지 않고 버티고 있었지만, 점심을 먹고 난 뒤부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한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해열제만 먹으려고 하다가, 목도 칼칼하니 종합감기약을 먹고 쉬고 있었다.
약의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열도 조금 내리면서, 몸살끼가 있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무리 없는 컨디션이 되었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열이 더 나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근육통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밖에 잠깐 외출할 때 느꼈는데, 조금만 걸어 다녀도 숨이 차오르며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실 이때,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를 의심하기도 했다. 코로나를 걸려본 나로써는 증상이 인후통만 없었지, 거의 코로나랑 동일한 증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주말 내내 지속되어, 밥먹고 약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어 출근을 하는데도, 오한이 사라지지 않아 사내병원을 들려 진단을 받아봤다.
의사 선생님이 증상을 물어보시더니, 의심 가는 게 있다고 하여 흉부 x-ray를 찍어보자고 하셨는데, 결론은 '폐렴'이었다.
사내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우니, 호흡기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서 진료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셔서, 호흡기 전문의가 있고,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동수원병원을 가게 되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니, 몇 가지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채혈과 CT 촬영을 진행했고, 미열로 인하여 해열제와 진통제를 같이 주사를 맞았다.
결과는 당일에 바로 들을 수 있었는데, 폐에 염증이 넓게 퍼져있지만 다행히도, 염증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 약물치료로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약을 10일 치나 받아왔다.
현재도 폐렴 증상이 남아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약을 먹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나처럼 감기인 줄 알고 있다가, 병원을 늦게 가지 말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공유해 본다.
폐렴 증상
- 기침: 지속적인 기침이 있으며, 가래가 낀다.
- 호흡 곤란: 숨쉬기 힘들어지며, 호흡이 빨라지거나 얕아진다.
- 흉통: 깊게 숨을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
- 피로감: 심한 피로와 기력이 없다고 느끼며, 일상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
- 식욕 감퇴: 평소보다 식욕이 감퇴한다. 입맛이 없다.
- 근육통 및 두통: 전신 근육통과 두통이 발생했다.
- 오한: 열이 오르내리면서 춥고 떨리는 오한이 나타났다.
- 특이점 : 코로나처럼 편도가 붓거나 인후통이 없었다.
폐렴 검사
- 흉부 X-ray 검사 : 폐렴 진단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폐에 염증이나 액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 혈액 검사 : 폐렴의 원인을 알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때 바이러스균 때문인지, 세균 때문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추가적으로 염증 수치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 CT 촬영 : X-ray 검사보다 더 자세히 보는 것으로 확실하게 폐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폐렴 치료
- 약물 치료 : 나 같은 경우에는 세균성으로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 항생제 치료:
-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
- 항생제는 병원균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되며,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특정 항생제로 변경할 수 있다.
- 항바이러스제 치료:
-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될 수 있다.
- 항진균제 치료:
- 진균성 폐렴의 경우 항진균제를 사용한다.
- 암포테리신 B, 플루코나졸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 항생제 치료:
- 산소 요법
- 호흡 곤란이 심한 경우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산소마스크나 코 캐뉼라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 입원 치료
- 증상이 심하거나 고위험군(노인, 어린이, 면역 저하자 등)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 입원 시에는 정맥 주사로 항생제나 수액을 투여받을 수 있으며, 호흡 보조 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폐렴은 어린이나, 노인분들이 걸리는 병이라 생각했는데, 30대인 나도 걸린 걸 보면 나이가 중요하진 않나 보다. 누구라도 폐렴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부터 가서 x-ray를 찍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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