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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무좀 vs 발바닥 습진 | 증상 차이부터 치료·예방까지 완벽 정리

그리미스 2025. 4. 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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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땀이 많아지는 계절이 오면 발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다. 특히 고령자나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발 무좀발바닥 습진이다. 문제는 이 두 질환이 겉으로 보기엔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 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으로 전염성이 있으며, 발바닥 습진은 알레르기성 비감염 질환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치료 방법 또한 완전히 다르므로, 올바른 진단과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발 무좀 관리법 총 정리
발 무좀 관리법 총 정리

발 무좀 vs 발바닥 습진, 뭐가 다를까?

  • 발 무좀은 ‘백선’이라고도 불리며, **곰팡이(진균)**가 피부 각질층에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병이다. 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짓무르고, 갈라지거나 각질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이나 악취, 물집이 동반된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가족 간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 반면 발바닥 습진은 스트레스, 땀, 체질 등에 의해 생기는 비전염성 피부염이다. 특히 한포진이라 불리는 형태는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작은 투명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전염은 되지 않지만 재발이 잦고,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

※ 참고 팁: 무좀약을 바르는데 낫지 않으면 습진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피부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 무좀의 대표적인 세 가지 형태

  1. 지간형 무좀
    가장 흔한 형태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짓무르거나 갈라지고,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악취와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2. 소수포형 무좀
    발바닥이나 발 옆 부분에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긴다. 여름철처럼 땀이 많은 환경에서 잘 발생하고, 물집이 터지면 진물이 나고 통증이 생긴다. 가려움이 심한 편이며, 한포진과 혼동되기 쉽다.
  3. 각화형 무좀
    발뒤꿈치나 발바닥 전체가 두껍게 각질화되는 형태다. 가려움은 거의 없지만, 만성화되기 쉬워 장기간 방치되기 쉽다.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가루처럼 각질이 떨어진다.

발바닥 습진과 무좀 예방과 관리
발바닥 습진과 무좀 예방과 관리


발 무좀 방치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 샅백선(사타구니 무좀)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번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붉은 반점, 가려움, 인설(비듬처럼 일어나는 각질)**이 생긴다. 남성에게 특히 흔하며, 샤워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거나 속옷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 손 무좀
    발 무좀 부위를 긁던 손에 곰팡이가 옮겨 발생한다. 흔히 한쪽 손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손바닥이 거칠고 벗겨지는 증상이 생긴다.
  • 2차 세균 감염
    무좀 부위가 갈라지면서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붓기, 열감, 통증, 고름이 동반되는 급성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 손발톱 무좀
    곰팡이균이 발톱으로 침투하면서 발톱이 두꺼워지고 누렇게 변색된다. 단순 연고 치료로는 잘 낫지 않으며, 먹는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무좀 약을 1~2주 사용해도 차도가 없을 때
  •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진물이나 통증이 심할 때
  • 발톱 색이 변하거나 두꺼워졌을 때
  • 무좀이 반복해서 재발하는 경우

병원에서는 간단한 검사(KOH 현미경 검사)로 곰팡이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경구용 항진균제복합 치료를 처방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케어 방법

  • 매일 발 씻기
    땀이 많은 날엔 하루 2회 이상, 특히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말리기
  • 통풍 잘되는 신발 신기
    가죽 소재나 메쉬 소재 신발 추천. 같은 신발은 하루 이상 건조 후에 다시 신기
  • 면 양말 사용 후 자주 교체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의 양말을 사용하고, 젖으면 즉시 갈아신기
  • 수건, 슬리퍼, 발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 구분 사용하기
  • 가려워도 긁지 않기
    긁는 행동은 균을 손이나 다른 부위로 옮길 수 있으며,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무좀 치료제

  • 라미실 크림/스프레이 (테르비나핀 계열)
    빠르게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널리 쓰인다. 스프레이는 손을 대지 않고 사용 가능해 위생적이다.
  • 카네스텐 크림 (클로트리마졸 계열)
    부드럽게 스며드는 연고 형태로, 일반적인 무좀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 터비뉴 겔, 무조날 등
    겔 타입은 끈적임이 적고 흡수가 빠르며, 각질형 무좀에 효과적이다.

※ 무좀약은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1~2주 정도 추가로 발라주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무좀 & 습진 예방 수칙

  • 발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 신발과 양말은 항상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한다
  • 땀이 많은 경우엔 하루에 양말을 2번 이상 갈아신는다
  • 공용시설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착용한다
  • 가족 간 전염 예방을 위해 수건과 발톱깎이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발 무좀과 발바닥 습진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모두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집에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발 건강을 지키는 큰 변화가 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내 발도 정기적으로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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